코물혹 시술, 왜 안 아픈지 조직학적으로 설명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모코한의원 원장 문상우입니다.
코물혹 비수술에 대해서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것이 있죠.
바로 신경이 없어서 아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전 글에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던 내용인데
오늘은 이 부분을 조직학적으로 조금 더 자세하게
그리고 왜 어떤 부위는 살짝 당기는 느낌이 있는지까지
정확하게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코물혹은 몸 전체가 다 똑같이 신경이 없는 게 아닙니다
지금까지 제가 “코물혹에는 신경이 없다”라고 단순하게 말씀드렸는데 사실 정확하게는 부위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의학 자료들을 보면 코물혹은 조직학적으로 가성중층섬모원주상피로 덮여 있고 신경 말단이 거의 없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혈관의 분포도 빈약한 편인데 물혹의 밑동, 그러니까 뿌리 부분(기저부)에만 예외적으로 혈관과 신경이 조금 몰려 있다고 합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물혹의 몸통과 끝부분 – 신경도 혈관도 거의 없음
- 물혹의 뿌리(기저부) – 신경과 혈관이 상대적으로 몰려 있음

그래서 왜 대부분 안 아픈가
이 구조를 알면 왜 코물혹 제거가 대부분 안 아픈지
훨씬 명확하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저희가 실제로 제거하는 부분은 대부분 물혹의 몸통과 머리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신경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건드리고 잘라내도 감각을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옛날 조직 연구에서도 물혹 12개 중 신경 섬유가 관찰된 것은 4개뿐이었고 그마저도 통증을 전달하는 감각신경이 아니라 혈관 주변에 분포하는 자율신경(교감신경) 계열이었다고 보고합니다.
즉, 통증을 느끼게 하는 신경 자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조직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왜 가끔 당기는 느낌이 있을까요
여기서 예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과 연결됩니다.
간혹 질기고 뿌리가 깊은 물혹을 제거할 때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죠.
이게 바로 물혹의 기저부, 뿌리 쪽을 건드릴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부위는 상대적으로 신경과 혈관이 조금 더 몰려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몸통을 제거할 때와는 다르게 약간의 감각이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술할 때 기저부 근처로 갈수록 더 조심스럽게, 천천히 접근합니다.
몸통 부분은 편하게 제거하지만 뿌리 부분은 환자분의 반응을 보면서 진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혈관도 마찬가지로 뿌리 쪽에 몰려 있습니다
출혈이 나는 이유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이 됩니다.
물혹 전체적으로는 혈관 분포가 빈약한 편이지만 기저부, 즉 뿌리 쪽에는 혈관이 몰려서 영양 공급을 받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몸통 부분을 제거할 때보다 뿌리 부분에 가까워질수록 출혈이 더 있을 수 있고 이 때문에 여러 차례 나눠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 코물혹은 부위별로 신경과 혈관 분포가 다릅니다
- 몸통과 끝부분은 신경이 거의 없어 대부분 무통으로 제거됩니다
- 뿌리(기저부)는 상대적으로 신경과 혈관이 몰려 있어 약간의 감각과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뿌리 부분은 더 조심스럽게, 나눠서 진행합니다
막연히 “안 아파요”라고만 말씀드리는 것보다 왜 안 아픈지, 어느 부분에서 약간의 느낌이 있을 수 있는지
정확히 알고 시술받으시면 마음이 더 편하실 것 같아서
오늘은 조금 더 깊게 다뤄봤습니다.
코모코 문상우였습니다.
참고문헌
- Pediatric Nasal Polyps – Histologic Findings. Medscape/eMedicine. Updated 2023.
- Innervation of human nasal polyps. PubMed,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study of 12 nasal polyp specimens.
- Noradrenergic Innervation of Nasal Polyps and Polypoid Mucosae. ScienceDirect.
- Cytokines, Proliferation Markers, Antimicrobial Factors and Neuropeptide-Containing Innervation in Human Nasal Mucosa after Rhinoseptoplasty Procedure.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