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각상실

후각상실 원인

후각상실 원인, 전도성과 감각신경성으로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후각상실은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냄새 분자가 후각 신경까지 아예 도달하지 못하는 전도성 후각장애

냄새 분자는 도달하지만 신경 자체가 손상되어 못 느끼는 감각신경성 후각장애입니다.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이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1) 전도성 후각장애 — 코가 막혀서 못 맡는 경우

비염, 축농증, 코물혹 등으로 코 안 통로(후열, olfactory cleft)가 부어서 좁아지면 냄새 분자 자체가 후각 신경 쪽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¹. 코막힘이 풀리면 후각도 같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2) 감각신경성 후각장애 — 신경 자체가 손상된 경우

바이러스가 후각 상피나 후각 신경, 후각 신경을 지지하는 지지세포(sustentacular cell)를 직접 손상시켜 냄새 신호 전달 자체가 끊긴 상태입니다². 코막힘이 없거나 이미 풀렸는데도 냄새를 못 맡는다면 이쪽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감기(바이러스 감염) 후 후각상실이 특히 많은 이유

저희 한의원에 오시는 후각상실 환자분들 중 감기·코로나 등 바이러스 감염 이후 발생한 경우가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감기 후 후각상실은 실제로 두 기전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³.

  1. 감염 초기: 코 점막이 붓고 후열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전도성 요소
  2. 감염 이후: 바이러스가 후각 상피를 직접 손상시켜 남는 감각신경성 요소

문제는 급성기 코막힘(전도성)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풀리는데, 신경 손상(감각신경성)은 방치 기간이 길어질수록 회복이 더뎌진다는 점입니다⁴. 그래서 감기 후 2~3주가 지나도 냄새가 안 돌아온다면 단순 코막힘이 아니라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해봐야 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후각상실은 “코가 막혀서”와 “신경이 손상돼서”를 구분하는 것이 치료의 첫 단추입니다. 특히 감기 후 후각상실은 두 기전이 겹쳐 있는 경우가 많아, 코모코한의원에서는 초기 문진과 후각 검사로 어느 쪽 비중이 큰지 파악한 뒤 치료 방향을 잡습니다.

참고문헌

  1. Postviral olfactory dysfunction. CMAJ. 2025.
  2. Whitcroft KL, Hummel T. Post-viral olfactory loss and parosmia. BMJ/PMC. 2023.
  3. Managing Post-Viral Anosmia. Fagron Academy.
  4. Treatment strategies for postviral olfactory dysfunction: A systematic review. PMC. 2022.
톡상담